기베니어는 여덟 살이었다. 심지어는 양말도 없었다. 더군다나 그의 추락에는 설명도 없었다. 그는 성별이 없었고, 이름이 없었다. 기베니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가 어릴 적에는 그의 날개뼈 부근에 한 쌍의 뿔이 돋아나 있었다. 심장은 검었고, 카라멜 맛이 났다. 대략 1세기 전에 만들어진 듯한 색이었다. 나는 그것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의 광경에는 오래된 헝겊 같은 퀴퀴함이 있었고, 게다가 거기에 오래 머물지도 않았다. 그의 얼굴이 형성되지 않았을 시기
기껏 해서야 노래기였다. 그는 그것을 잡지 않았다. 다만 노려보았을 뿐이었는데, 지겹게도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하늘엔 풀과 암소들이 돋아나 있었고, 그는 눈의 태동을 느꼈다. 시야였다.
비관행적으로 살펴보자면 거기에 있던 것은 너구리의 발이었지만 그는 몰랐다. 대체로 그런 것들은 방해일 뿐이었다. 그가 치우는 것을 그리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짐작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소형 프로펠러나 무슨 생수 페트병 따위가 아니었다. 그는 인정하리라. ‘아니오. 그녀가 나를 잉태하지 않았오. 나야 땅의 광장에서 태어났을 진저 행선지의 바꿈이 없었단 말이오 고작해야 구린 주먹식 개찰구 따위가 넘본다면 내게 항의하지 마시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것이오? 양반?’ 이어서 속에 비친 흙더미가 판판해졌다.
내 무릎뼈대가 골절된 것에 대하여 그대가 무슨 보상을 해주었오? 그대는 아무것도 모르오 그대는…….
열 개만 만들려고 했오 딱 열 개만…….
기베니어는 죽었다.
보존해오던 소리굽쇠에 의하면 그를 모시라고 했다. 학! 학! 하카악! 학! 학! 하카악! 하카악! 학! 그는 제단에 누웠고 눈물 파먹었다. 그리고 그는 물기고의 내장을 입에 물고 “베에~”라고 말했고, 그러자 새로 들어온 손님들이 “웨에~”라고 말했다. 그는 신전을 지은 자들이 누구인지는 몰랐으나 대체로, 수정구슬만큼은 반짝반짝 빛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의 눈알이 뽑힌 탓이었는지, 정체가 묘연해진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신체구조에는 어쨌든 그가 그런 것 하지 못하게 할만큼의 제동장치는 있었던 것이었으며, 그의 제동구조에는 그가 그런 것을 못하게 할 만큼의 포획과 착취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물론 사과했고, 어지럽혔다. 주문을 걸자 그의 눈이 떠졌고 그들은 터뜨리는 데에 성공했다.
최초의 세 국가장들이 말했다. “나, 너. 나, 너. 나, 너. 나, 너. 나, 너. 니.”
비다바리하지 않았으매, 불리 적응하지도 않았고 부두바디하지 않았으나니 우적지근하지도 안앗고 우두우두하지도 안앗으네 구두데니하지도아낫도 도도대이하지도 아낫으매 구구구구게게 게게게 게게게 게게기 대대대대 대대디 두두두두 두두두두 두두두다디 다라라라 다라라란다리 다라란라리 다라란디 다라란 다라라란디 다라란 다라라란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 …… …….
다라라란 디 다라란…….
다라라란 디
다라란…….
격짐 격짐 격짐 격짐 아하 소용돌이 였도다. 짐, 도르만마마마마마만 두두두두두라 이름 하였으니 도르만마마마마마만 두두두두두 모이라 모였다. 그리고 신부들이 차츰차츰 동행하게 되엇고 나름대로 질서가 잡히아갓다…….
인간의 시초였으리라.
다짐했다.
붕탁의 오오라가 빛나고 있었다.
종(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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